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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4. 23

오성민 의학박사의 건강칼럼 _아홉번째

오성민의 건강이 보이는 음식 이야기 #3

Feeding mind, 마음을 위로하는 음식들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뉴스에서는 연일 속보를 내보내고 있고 SNS에서는 우울함과 분노로 얼룩진 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언론사를 통해 보도되는 피해자나 가족들의 사연이 전해지며 지금 대한민국은 무력감과 비통함에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감정이입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불안, 긴장, 신경과민, 초조 등이 길어지게 되면 신경증이나 우울증이 만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긴 시간의 스트레스는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난한 마음에 일도 잡히지 않고 계속 뉴스만 보고 있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스트레스로 인해고통 받고 우울한 기분이 음식에 의해서 한결 나아질 수 있다는 사실, 알고들 계신가요? 스트레스의 조절은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뇌의 상태는 유전자의 영향으로 발달되지만 그 조절과 사용은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음식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그래서 최근 정신건강과 음식을 연구하는 연구자들 중에는 ‘Feeding mind’, 즉 마음에 영양을 준다는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말이 되지 않는 문구이지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도대체 어떤 음식들이 내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걸까요?